제44대 미국 대통령을 뽑기 위한 대장정은 2008년 1월3일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돼 11월4일 본선거까지 1년 가까이 이어진다.

미국 대선은 당내에서 대선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와 국민이 대통령을 결정하는 본선거로 나뉜다.

초반 판세는 50개 주 중 가장 먼저 실시되는 아이오와 당원대회(코커스)와 같은 달 8일 예정된 뉴햄프셔의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는 각 당이 대선에 보낼 당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선거라는 점에서 똑같다.다만 코커스는 열성 당원들만 참석하는 당원대회이며,프라이머리는 일반 유권자도 참가해 후보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각 주마다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

예비선거의 하이라이트는 2월5일(화요일)이다.21개 주가 그날 예비선거를 치르기 때문. 양당 후보를 사실상 결정한다는 점에서 '슈퍼 화요일'로 불린다. 2004년 대선보다 다소 빨라졌다.

민주 공화 양당이 주별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거쳐 8월과 9월 각각의 전당대회를 통해 후보를 확정하며,본선거는 11월 첫째주 월요일이 속한 주의 화요일(2008년은 11월4일) 실시된다.

본선거는 각 주가 선거인단을 뽑는 식으로 치러지며 승자가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한다는(승자독식) 점이 특징이다. 당선자가 확정되면 12월 둘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인 12월15일 선거인단의 형식적인 투표절차를 통해 모든 선거가 마무리된다.대통령 당선자는 2009년 1일20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