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LS전선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목표가를 9만5000원에서 15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년 장부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LS Nikko의 가치를 2007년 예상 EPS에 PER 12배를 적용하고 재상장이 진행중인 JS전선의 가치도 공모가 하단 가격을 반영한 시가총액 가치로 변경함에 따라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전력선과 통신선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LS전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2% 신장한 8344억원, 영업이익은 광케이블의 수익성 개선과 초고압 전선의 매출액 증가로 전분기 대비 43.4% 늘어난 3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세전이익은 유형자산 처분손 등 일회성 비용 감소와 지분볍 평가익 등으로 전분기 대비 65.4% 증가한 79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전선의 장기적인 기업가치도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노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LS전선이 공식적으로 지주회사 설립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자회사로부터 배당금 수입 규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세제상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장기적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LS전선의 순차입금이 현재 8500억원 정도로 가용 현금이 미미해 지주회사 설립은 가용 현금 확대 이후에 가능할 것이란 분석.

그는 "LS전선이 우선적으로 JS전선 재상장 이후 지분 매각을 통해 650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며 "군포공장 매각, LS Nikko 상장, LS산전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해 대규모 현금이 충분히 확보되면 지주회사 설립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