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는 여전히 주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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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강 등 일부 주도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일시적인 조정일 뿐 주도주의 변화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형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이머징 마켓과 구경제에 기반한 기존 주도주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중 고점을 돌파하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IT를 중심으로 소외주가 부상해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의 부각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기존 주도주의 대안으로는 역부족이라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중국 관련업종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가격 변수의 부담이 한꺼풀 해소된 이후 재차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향후 달러화 약세 및 유가 상승세 진정이 예상되며 업종별로는 선진국 경기에 대한 노출도가 작은 기존 주도주, 즉 구경제의 성장과 중국 관련주의 매력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주도 업종의 조정은 국내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유동성 강화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인 반면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는 다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 및 반도체 관련주의 주도주 전환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궁극적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IT섹터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 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
반면 철강과 조선, 기계 등 기존 주도업종의 경우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확대 및 상품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추세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또 주도주 교체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확산돼야 하겠지만, 코스피가 고점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증시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섣부른 주도주 교체 기대보다는 기존 중국관련주와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 연구원은 주장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김형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이머징 마켓과 구경제에 기반한 기존 주도주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중 고점을 돌파하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IT를 중심으로 소외주가 부상해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의 부각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기존 주도주의 대안으로는 역부족이라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중국 관련업종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가격 변수의 부담이 한꺼풀 해소된 이후 재차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향후 달러화 약세 및 유가 상승세 진정이 예상되며 업종별로는 선진국 경기에 대한 노출도가 작은 기존 주도주, 즉 구경제의 성장과 중국 관련주의 매력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주도 업종의 조정은 국내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유동성 강화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인 반면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는 다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 및 반도체 관련주의 주도주 전환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궁극적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IT섹터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 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
반면 철강과 조선, 기계 등 기존 주도업종의 경우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확대 및 상품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추세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또 주도주 교체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확산돼야 하겠지만, 코스피가 고점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증시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섣부른 주도주 교체 기대보다는 기존 중국관련주와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 연구원은 주장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