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암연구기금(WCRF)은 31일 암예방 수칙 10가지를 발표하고 10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과도한 체중을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WCRF는 세계 9개 연구팀 총21명의 과학자들이 1960년대이후 발표된 총7천건의 연구논문을 지난 5년동안 종합분석한 끝에 암을 막을 수 있는 10가지 예방책을 추려냈다고 밝히고 새로 밝혀진 가장 중요한 사실은 체지방과 암사이의 연관성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의외로 깊고 체중과 관련된 암도 최소한 6종류(식도암, 췌장암, 위암, 유방암, 신장암, 자궁내막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규모 분석작업을 총지휘한 마이클 마모트 박사는 암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년기(21세이후) 내내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적정체중으로는 체질량지수(BMI) 21-23을 제시했다.

WCRF가 발표한 10가지 암예방 수칙 중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 햄, 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삼가라. 과잉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 적색육도 대장암과 연관이 있다.

일주일에 500g이상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 알코올도 암의 원인이다.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으로 제한해야 한다.

과음하면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유방암, 간암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 여성은 출산후 첫6개월동안은 모유를 먹이는 게 좋다.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총400쪽에 이르는 이 WCRF보고서는 이 밖에 매일 30분씩 운동하고 당분이 함유된 음료보다는 물을 마시며 과일-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고 염분섭취를 제한하며 필요한 영양은 영양보충제보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도록 권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