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미래 우려 지나쳐.. 호황 3년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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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의 미래에 대해 우려하는 업계의 목소리 및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1일 조선주들이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지나친 과민 반응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조선업의 미래에 대한 ‘잿빛 전망’은 그 전에도 간간이 제기되긴 했으나, 지난달 31일 한국조선협회가 개최한 ‘세계 조선시황 전망과 인력 및 원자재 수급동향 세미나’에서 거론된 내용들이 일제히 기사화 되며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행사에서 나온 걱정거리는 ‘공급과잉, 인력난, 후판(배 만들 때 쓰는 두꺼운 철판) 부족’ 등 크게 세 가지였다.
대형조선소들의 대규모 투자와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는 신생 조선소들로 인해 공급이 넘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공급과잉의 핵심이다.
신생조선소들의 잇단 진입에 따른 인력부족과 무리한 스카우트 경쟁이 문제로 제기됐으며, 조선사 증가세에 비해 후판 공급이 제한되어 있어 2011년까지 후판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여기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유가상승과 달러 약세가 맞물리며 환헤지를 제대로 못하는 조선사들에도 우려의 시각이 더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에 따라 조선주 투자에 주춤하는 것은 ‘침소봉대(針小棒大)’와 같다는 지적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공급과잉이라지만 2013년이나 돼야 가시화될 문제인데 너무 먼 얘기를 지금 걱정하는 것”이라면서 “거꾸로 단기적으로는 시황이 좋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 조선주들은 전반적으로 신고가를 다시 쓰는 추세로, 이날의 약세는 단기 조정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윤필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같은 의견이다.
“조선협회 세미나에서 제기된 우려는 신생 소형조선업체들에 해당할 뿐 대형조선업체에는 해당하지 않고, 2010년까지는 건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진단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다만 “환헤지에 약한 조선사의 경우 달러 약세로 인해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1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2.79%, 현대미포조선이 2.41%, 한진중공업이 1.41%, STX조선이 0.28% 하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강보합, 이날 9억달러에 LNG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대우조선해양이 0.88% 오름세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조선업의 미래에 대한 ‘잿빛 전망’은 그 전에도 간간이 제기되긴 했으나, 지난달 31일 한국조선협회가 개최한 ‘세계 조선시황 전망과 인력 및 원자재 수급동향 세미나’에서 거론된 내용들이 일제히 기사화 되며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행사에서 나온 걱정거리는 ‘공급과잉, 인력난, 후판(배 만들 때 쓰는 두꺼운 철판) 부족’ 등 크게 세 가지였다.
대형조선소들의 대규모 투자와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는 신생 조선소들로 인해 공급이 넘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공급과잉의 핵심이다.
신생조선소들의 잇단 진입에 따른 인력부족과 무리한 스카우트 경쟁이 문제로 제기됐으며, 조선사 증가세에 비해 후판 공급이 제한되어 있어 2011년까지 후판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여기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유가상승과 달러 약세가 맞물리며 환헤지를 제대로 못하는 조선사들에도 우려의 시각이 더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에 따라 조선주 투자에 주춤하는 것은 ‘침소봉대(針小棒大)’와 같다는 지적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공급과잉이라지만 2013년이나 돼야 가시화될 문제인데 너무 먼 얘기를 지금 걱정하는 것”이라면서 “거꾸로 단기적으로는 시황이 좋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 조선주들은 전반적으로 신고가를 다시 쓰는 추세로, 이날의 약세는 단기 조정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윤필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같은 의견이다.
“조선협회 세미나에서 제기된 우려는 신생 소형조선업체들에 해당할 뿐 대형조선업체에는 해당하지 않고, 2010년까지는 건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진단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다만 “환헤지에 약한 조선사의 경우 달러 약세로 인해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1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2.79%, 현대미포조선이 2.41%, 한진중공업이 1.41%, STX조선이 0.28% 하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강보합, 이날 9억달러에 LNG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대우조선해양이 0.88% 오름세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