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리볼빙' 이용 급증 ‥ 지출 갑자기 늘때만 사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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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사용액을 본인이 원하는 비율만큼만 매달 나누어 갚는 리볼빙 제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할부 결제가 발달한 국내에서는 리볼빙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년 전에 비해 리볼빙 이용자 수가 50% 이상 증가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외환은행과 신한.삼성.현대카드의 리볼빙 이용자 수는 2006년 9월 말 258만명에서 올 9월 말 410만명으로 152만명(58.9%) 늘어났다.
같은 기간 5개사 리볼빙 잔액도 1조6479억원에서 2조4735억원으로 8256억원(50.1%) 불어났다.
이처럼 리볼빙 이용이 부쩍 증가한 이유는 카드사들이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리볼빙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페이플랜'이라는 리볼빙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고 현대카드는 일부 우량 회원들에게만 제공했던 리볼빙 서비스를 지난 7월 말부터 전 회원으로 확대했다.
또 리볼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된 점도 리볼빙 이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민호 국민은행 카드마케팅부 차장은 "할부제도는 일정한 개월 수 대로만 결제해야 하지만 리볼빙은 본인이 결제비율을 결정해 매달 지출액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리볼빙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결제액이 갑자기 늘어날 때에만 리볼빙 제도를 한시적으로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리볼빙을 계속 이용하면 자칫 결제 총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할부 결제가 발달한 국내에서는 리볼빙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년 전에 비해 리볼빙 이용자 수가 50% 이상 증가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외환은행과 신한.삼성.현대카드의 리볼빙 이용자 수는 2006년 9월 말 258만명에서 올 9월 말 410만명으로 152만명(58.9%) 늘어났다.
같은 기간 5개사 리볼빙 잔액도 1조6479억원에서 2조4735억원으로 8256억원(50.1%) 불어났다.
이처럼 리볼빙 이용이 부쩍 증가한 이유는 카드사들이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리볼빙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페이플랜'이라는 리볼빙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고 현대카드는 일부 우량 회원들에게만 제공했던 리볼빙 서비스를 지난 7월 말부터 전 회원으로 확대했다.
또 리볼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된 점도 리볼빙 이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민호 국민은행 카드마케팅부 차장은 "할부제도는 일정한 개월 수 대로만 결제해야 하지만 리볼빙은 본인이 결제비율을 결정해 매달 지출액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리볼빙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결제액이 갑자기 늘어날 때에만 리볼빙 제도를 한시적으로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리볼빙을 계속 이용하면 자칫 결제 총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