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후반 이후 소외 업종이 반등하고 있지만 이들 사이에서도 차별화는 존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31일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기존 주도주의 가격 부담과 소외 업종의 절대적 가격 메리트 부각으로 시장내 차별화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반등하고 있는 반도체와 은행, 자동차 등 소외업종 내에서도 반등의 강도나 상승 추세로의 복귀 속도에 또다른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실제로 전날 지수가 숨고르기를 보이는 가운데 IT와 은행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및 부품주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배 연구원은 이에 대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종은 국내 업종들 중에서도 주가수익비율(PER)이 8.3배로 가장 저평가돼 있다"면서 "실적 회복도 빠르게 진행 중이란 점 등에서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의 주당순익(EPS) 증가율 개선은 반도체 업종에 비해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표> 반도체 및 자동차 업종 EPS 증가율 추이












배 연구원은 "은행업종의 경우 국민은행은 최근 실적발표 후 향후 개선되기 힘들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면서 재차 급락하는 모습을 있는 반면 자동차주들의 주가는 실적 발표후 탄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2000포인트 안착 여부에 대한 확인 과정이 좀 더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 가운데 자동차주들처럼 향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의 저점 매수는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또 2000선 돌파에 따른 매기 확산에 대비해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