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독일 완성차 업체들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사업까지 직접 챙기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회장은 13일 오후 12시47분경 독일 출장을 마치고 서울 방화동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CBAC)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주초 출장길에 올랐는데,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출장 기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최 사장은 이날 귀국길에 취재진을 만나 “(벤츠 외에도) 여러 고객사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수주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삼성SDI는 BMW와 폭스바겐 등 다수 유럽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벤츠와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을 만나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논의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이번 출장에서는 배터리 공급을 위한 추가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수의 고객사를 잇달아 만난 만큼 추가 수주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이 회장은 배터리뿐 아니라 반도체 사업도 직접 챙기고 있다. 이 회장은 오는 18일에는 한국을 찾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수 CEO는 이 회장에게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를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영상 =로이터, KTV, 오피넷, X(엑스) / 편집=윤신애 PD정부는 13일부터 2주간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다. 정부가 석유 가격에 상한선을 설정한 것은 지난 1997년 유가 완전자유화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이다.정부는 13일 0시부터 정유사의 공급가격 최고액을 ℓ당 보통 휘발유는 1724원, 자동차용 경유는 1713원, 실내 등유는 1320원으로 지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정부는 향후 중동 상황과 유가 동향 등을 살펴 2주 단위로 최고가격을 재지정할 계획이다.이재명 대통령이 석유 최고가격제를 어기는 주유소가 있을 경우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이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터 석유 최고가격제를 전면 시행한다며 그러면서 일부 업체가 어수선한 틈을 타 폭리를 취하거나 부당 이득을 챙기는 일이 없도록 국민 여러분의 감시와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신고를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또 1700원대에서 1900원대까지 다양한 주유소별 휘발유 판매가가 표시된 경기 시흥 지역 지도를 캡처해 유류값이 많이 안정돼 가고 있냐며 "바가지는 신고하라고 했다.한편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면서 전국의 주유소 판매가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1시 30분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일 대비 26.16원 하락한 리터당 1872.62원을 기록했고,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는 전일대비 34.83원 하락한 리터당 1884.14원을 기록했다.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를 매각한다. HD현대중공업은 13일 HJ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군산조선소 매각 관련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군산조선소는 2000년대 후반 1조8200억원을 투자해 조성된 뒤 한때 지역 제조업의 핵심 거점으로 꼽혔다. 현대중공업이 직접투자한 것이 1조4000억원, 협력업체가 투자한 것이 3000억원이다. 각종 조선업 관련 인프라와 시설구축비가 1000억원 그리고 전북도와 군산시가 지원한 보조금이 200억원 등이다.부지 면적은 180만㎡ 규모다. 연간 조립량은 25만t 규모로 18만t급 벌크선 기준으로 12척을 건조할 수 있다. 조선소 생산능력 척도인 인양 능력과 선박 계류 역량을 보더라도 국내 최대급인 1650t급 골리앗 크레인과 1.4km에 달하는 안벽을 갖춰 국내 대형 조선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그러나 준공 이후 조선업 불황과 수주 절벽의 여파로 2017년 7월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장기 휴면 상태를 거치다 2022년부터는 선박을 직접 건조하는 대신 울산조선소 등에 공급할 선박 블록을 생산하는 형태로 제한적 재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완전한 의미의 신조선 건조 물량은 아직 배정되지 않아 지역사회에서는 전면 재가동 또는 매각을 통한 정상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군산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의 비핵심 유휴 자산 정리와 동시에 새 운영 주체를 찾는 수순을 밟게 된다. 업계에서는 군산조선소가 대형 도크와 생산 인프라를 갖춘 만큼 향후 블록 생산 확대, 특수선, 수리·개조(MRO)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이 다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HD현대중공업은 "실사 종료 후 감정평가를 실시해 확정되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