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와 KSS해운 등 최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새내기주들의 강세행진이 눈에띠고 있습니다. 상장된 지 며칠 되지 않아 공모가의 3배를 뛰어넘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STX팬오션 상장을 계기로 한동안 잠잠했던 코스피 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하반기 공모주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STX팬오션은 지난달 21일 상장 이후 7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한 때 공모가의 3배에 이르는 512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25일 상장된 효성ITX에 이어 26일 상장된 KSS해운도 상장된 지 불과 사흘만에 공모가의 3배를 훌쩍 뛰어넘으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 공모주들이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상승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는 것과는 분명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올 하반기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새내기주들은 주도업종중 하나인 해운업종에 속해 있는 기업과 대기업 계열 회사들이 대부분이어서, 몸값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3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신정기는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습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새내기주로는 이례적으로 상장 첫 날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주력업종 자체가 시장의 관심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매출이나 이익규모도 코스닥 기업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신정기는 지난 1988년 일본 후바다전자공업과의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로 플라스틱 사출 금형기기 생산을 위한 기초 소재로 사용되는 몰드베이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하면 다음 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는 쉘라인과 JS전선의 주가 흐름도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전방산업인 휴대폰 산업의 부진으로 실적 모멘텀이 불확실한 쉘라인과 LS그룹 계열사로 선박해양용 전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JS전선이 시장에서 같은 대접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