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열풍속 빠질수 없는 빠질 수 없는 조선시대 악녀열전 스토리가 그 부흥기를 노리고 있다.

'영조'와 '성종'시대에 세를 차지하기 위한 조선시대 '여인 정치'가 대립과 긴장감으로 그려지며 극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MBC 드라마 '이산'의 악녀주인공은 정순왕후(김여진 분)과 화완옹주(성현아 분)으로 매회 두얼굴의 여인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주고 있다.

SBS 드라마 '왕과 나'의 악녀주인공으로 그 자리를 찜하고 있는 두 여인은 엄귀인(이지현 분)과 정귀인(윤혜경 분)으로 29일 '왕과 나 19회'에 첫 등장해 후궁들의 대립과 암투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MBC 드라마 '이산'에서는 세력을 확장해 가고 있는 정순왕후, 화완옹주와 정후겸의 음모와 계략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산(이서진 분)의 음모와 배후세력을 밝혀나가는 모습과 그로 인해 긴장하는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29일 방송된 이산 13회에서는 자신을 폐세손 시키려는 음모의 배후를 밝혀가는 이산(이서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화완옹주(성현아)가 음모의 배후세력인 것을 알아낸 이산은 앞으로 정순왕후(김여진)등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의 목을 조여가게 된다.

매회 갖은 음모로 고난만 겪던 이산이 13회를 통해 정순왕후, 화완옹주 등의 목을 조여가기 시작하는 내용을 본 시청자들은 통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산' 14회 예고에서는 화완옹주(성현아 분)의 음모가 밝혀지고 병판이 음모의 주동자로 꼽혀 옥에 갇히고 '혼자 죽을 순 없다'고 발악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정후겸(조연우 분)은 병판 대감에게 서찰을 받고 화완옹주의 사가로 달려온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 다급해진 정후겸은 또 뭘 하였느냐며 병판 대감에게 묻고 병판은 당혹해 하며 묘적산에 사람을 보냈다고 말한다.

자신을 죽이려는 정체가 화완옹주였다는 사실에 이산은 괴로워한다. 이를 안타까이 보던 채제공(한인수)은 저하의 깊은 연민을 알지만 나라 조정과 역사의 죄인을 단죄하는 일에 망설이지 말라고 조언한다.

결심을 한 산은 금군 별장과 함께 영조(이순재 분)를 찾아가 어젯밤에 묘적산에서 벌어진 일을 아뢴다. 영조는 이 일의 배후가 병판 혼자일 리 없다 하며 더 알아낸 자가 없냐고 산에게 묻는다. 산은 머뭇거리다 한준호와 이 일을 함께 꾸민 것은 화완 옹주일 거라고 말한다. 영조는 충격과 노여움으로 얼굴이 굳어져 온다. 이 때 밖에서 화완 옹주가 들었다는 대전 상고의 소리가 들린다.

SBS '왕과 나'는 19회 방송을 통해 앞으로 그려질 후궁들의 시기와 음모가 그려질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방송된 '왕과 나 19회'에서는 공혜왕후의 죽음 뒤 한명회는 자신의 권력을 지켜내기 위해 입궐시킨 엄숙의(이지현)와 정숙용(윤혜경)은 첫 등장부터 무례한 언사를 일삼으며 중전자리를 둘러싼 후궁들의 갈등을 예고했다.

이 두 사람은 훗날 정현왕후가 되는 윤씨(이진)에게 "왕의 총애를 받는 신하의 딸임을 들어 위세를 부린다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건방진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성종의 정인으로 알려진 소화에게는 "사내의 마음은 나비와 같아 아름다운 꽃으로 옮겨가기 마련이니 주상전하의 총애를 믿고 자만말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새롭게 등장한 두명의 후궁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중전의 자리를 둘러싼 후궁들의 대립과 암투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왕과 나'는 공혜왕후의 죽음과 새로운 후궁들의 등장으로 긴장감을 고조 시키고 있다.

동시간대의 상대 경쟁드라마로 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MBC 드라마 '이산'과 SBS '왕과 나'의 악녀들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