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MBC ‘이산’ 13회의 시청률이 12회 한국시리즈 후광이후에도 선방하고 있다.

이로인해 줄곧 우위를 점해오던 SBS '왕과나'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음모의 배후를 밝혀가는 이산(이서진 분)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대수(이종수 분)와 함께 포도청에서 정후겸(조연우 분)과 맞딱뜨린 이산은 군사조직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아랫재로 향한다.

역당들에게서 나온 마름이란 식물이 습지에서 자란다는 것을 알고 그곳을 근거지로 추측해낸 것.

그러나 이미 현장은 발빠르게 철수된 상태.

이산은 타다남은 장작의 연기를 보고 방금전까지 이곳에 사람이 머물렀다는 것을 알아낸다.

'별순검'의 명탐정이 따로없다고 시청자들은 입을 모았다.

영조(이순재 분)와 약속한 시간은 다돼가고 마땅히 물증을 찾지 못하던 이산의 조력자는 이번에도 송연(한지민 분)이었다.

역당을 모의했다는 날 그들이 다른곳에 왕과 함께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모사본을 그린 사람을 찾는다는 말에 송연은 한걸음에 궁으로 달려간다.

결국 의금부 추국장에서 참수를 명하는 바로 그 시각에 이산은 누명을 벗게 해줄 결정적 증거를 가지고 등장해 음모의 배후자들을 간떨리게 만든다.

역당 일당을 참수시키고 이산을 폐세손 시키겠다 했던 영조는 이산의 증거물에 충격을 받고 입을 다물고 만다.

전세는 역전돼 누가 이 음모의 진짜 배후인지 밝혀내기 위해 이산은 병판에게 음모의 내용을 소상하게 담은 밀서를 보냈다. 이산은 병판이 어디로 향하는지 따라 나서고 화완옹주(성현아 분) 사택으로 황급히 들어가는 병판을 목격하고 경악한다.

매회 정후겸과 화완옹주의 음모로 수세에만 몰리던 이산이 회심의 13회를 통해 정순왕후.화완옹주 등의 목을 조여가기 시작하는 내용을 본 시청자들은 통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게시판에는 '가슴 졸이며 봤다' '의금부에 등장하며 멈추시오라는 장면 너무 통쾌했다'는 등의 소감을 올린 시청자도 있었다.

이산 13회는 22.1%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19회 시청률이 26.0%를 기록한 SBS '왕과나'를 맹추격하고 있다.(TNS미디어 코리아 조사)

예고편에 등장해 이산에게 '환심을 사는게 내 목적'이라고 홍국영(한상진 분)이 밝히는 장면은 13회엔 방송되지 않았으며 실리를 추구하는 모습이 비쳐져 주목을 끌었다.

14회 예고에서는 화완옹주의 음모가 밝혀지고 병판이 음모의 주동자로 꼽혀 옥에 갇히고 '혼자 죽을 순 없다'고 발악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정후겸은 병판 대감에게 서찰을 받고 화완 옹주의 사가로 달려온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 다급해진 정후겸은 또 뭘 하였느냐며 병판 대감에게 묻고 병판은 당혹해 하며 묘적산에 사람을 보냈다고 말한다.

자신을 죽이려는 정체가 화완 옹주였다는 사실에 이산은 괴로워한다. 이를 안타까이 보던 채제공(한인수)은 저하의 깊은 연민을 알지만 나라 조정과 역사의 죄인을 단죄하는 일에 망설이지 말라고 조언한다.

결심을 한 산은 금군 별장과 함께 영조를 찾아가 어젯밤에 묘적산에서 벌어진 일을 아뢴다. 영조는 이 일의 배후가 병판 혼자일 리 없다 하며 더 알아낸 자가 없냐고 산에게 묻는다. 산은 머뭇거리다 한준호와 이 일을 함께 꾸민 것은 화완 옹주일 거라고 말한다. 영조는 충격과 노여움으로 얼굴이 굳어져 온다. 이 때 밖에서 화
완 옹주가 들었다는 대전 상고의 소리가 들린다.

한편 SBS '왕과나'에서 호위내시 대장인 ‘도금표’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한정수가 지난 27일 촬영 도중 말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한 소식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얼마전 '태왕사신기' 촬영중 배용준이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한후 또 이런 일이 반복돼자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하는 모습이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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