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업체인 삼영엠텍이 부진한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전망이 밝고 최근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평가에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삼영엠텍은 전일대비 2.00%(200원) 오른 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영엠텍은 지난 29일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1% 늘어난 151억4000만원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39.3% 줄어든 1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CJ투자증권은 삼영엠텍이 신제품 매출 지연과 원재료인 고철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영엠텍의 주력 아이템인 MBS는 선박용엔진의 필수부품인데, 이 회사가 MBS시장의 35% 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두산엔진 등 주요 엔진업체들이 조선 호황으로 설비증설 중이라 MBS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자재와 제품 가격 인상에 일정한 시차가 발생하면서 3분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향후 인상된 제품가격을 적용하면 영업이익률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적과 주가 모두 3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영엠텍은 최근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방문시 대우증권에서 내놓았던 ‘버핏이 투자할 만한 코스닥기업’ 중 하나로 꼽혔던 기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