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1월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1920~2180포인트로 제시했다.

30일 이 증권사 김주형 연구원은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11월 주식시장은 계절적 효과가 가세하면서 상승 기조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세 성장률 둔화 우려,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 압력 증가, 중국의 강도높은 긴축 가능성 등이 불안 요인으로 상존해 있으나 유동성 측면에서는 전망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판단.

미국 증시는 추가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강화 기대가 펀더멘털 악화에 대한 우려를 만회시켜줄 것으로 보이며, 중국 역시 추가 긴축의 가능성은 높지만 마이너스 실질예금금리 등이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을 유도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유동성 역시 재차 확대되고 있어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여전히 채권보다 높다는 점, 글로벌 증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할인 평가돼 있다는 점, 경험상 11월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다는 점 등도 강세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중국 관련주들은 내년 이후의 모멘텀을 근거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면서 산업재에 대한 강세 전망은 유지하는 한편 소재 및 에너지에 대해선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면서 가치 투자나 성장주 투자 등 어느 한쪽에만 치중하는 전략의 유용성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가치투자와 수익률 게임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

금융, 산업재, 통신, 필수 소비재의 비중은 늘리고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에너지는 비중축소. IT와 경기소비재들은 중립.

모델 포트폴리오내 현대건설과 대한항공, 한진해운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한솔제지와 STX조선, 신세계, 삼성증권, 우주일렉트로닉스, SK텔레콤을 신규 편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