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3분기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액이 13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7% 줄었다고 29일 공시했다.

30일 우리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주력 품목인 고혈압 치료제 아모디핀이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신제품의 기여도가 커지며 매출액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신제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을 감안할 때 올해 매출액은 우리투자증권 전망치를 넘을 것이나, 판관비 증가 및 지분법 이익 감소로 순이익은 소폭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영업력 강화에 따른 판관비 증가는 중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자회사들이 고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권 연구원은 밝혔다.

'매수' 의견과 목표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