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한미약품에 대해 올 4분기 외형과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현 연구원은 "3분기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8%나 증가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고혈압치료제 '아모피디핀' 등 주력제품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지난 7월에 출시한 '슬리머'가 3개월 간 93억원의 신규매출을 올리면서 성장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형 급증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은 신제품 판촉비를 많이 썼고, 연구개발비도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2.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9배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원료, 완제품, 기술수출 등 해외사업의 성과가 4분기부터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 중에 일본의 대형 제약사와 항생제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며, 자제 개발한 슈퍼제네릭 항암제 '겜빈'의 원료 수출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