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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www.chonbuk.ac.kr)에 올해는 특별한 해다.

호남ㆍ충청권에서 최초로 설립된 국립대학교로서 올해 환갑을 맞이했고,익산대와의 통합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전북대와 익산대의 통합을 가장 성공적인 통합모델이라고 평가하고 20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전북대는 2010년까지 국내 10위권에 진입하고 세계 100대 대학으로 가는 기틀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전북대는 별도로 130억원을 들여 로스쿨전용관을 신축하고,50억원을 들여 법학전문도서관을 단독 건물로 신축하는 한편,종래의 법학관 리모델링에 20억원을 투자하는 등 로스쿨을 위해 현재까지 200억원을 투자했다.

'동북아 통상관련법'을 특성화분야로 정한 전북대는 이미 동북아법연구소ㆍ동북아교육센터를 설치해 특성화 중심의 로스쿨을 운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동북아법연구소를 중심으로 일본의 도쿄대학ㆍ주오대학 교수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고,중국의 소주대학ㆍ중국정법대학ㆍ연변대학 등과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동북아국가와의 학술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전북대는 신설될 로스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현직 판사ㆍ검사ㆍ변호사 등 탁월한 실무 경험자를 영입해 28명의 교수를 확보했으며,현재 3명의 교수를 더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법조실무교수 7명을 확보한 전북대 로스쿨에는 부장판사 출신의 유길종 교수,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유학한 의료법전문가인 범경철 교수,지식재산권법 전문변호사로 활동한 최동배 교수 등이 포진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전문 분야의 로스쿨 교수를 40명 이상 채용해 교수 대 학생 비율을 1 대 10 이하로 맞춰 국내 최고의 교수진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북출신의 기업인 성원건설(회장 전윤수)이 50억원을 들여 6층 규모의 법학전문도서관 단독 건물을 신축하기도 했다.

법학 관련도서 5만권,자유열람석 250석을 확보한 성원법학전문도서관은 향후 전북대 로스쿨의 심장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글로벌 법조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지닌 전북대는 세계 유수 로스쿨과의 교류를 위한 자매결연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미 홍콩 중문대학,중국의 연변대학,몽골 국립대학,일본대학 로스쿨과 학술 및 교수ㆍ학생 교류를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전북대 서거석 총장은 "전북대는 호남ㆍ충청권에서 사법시험 합격자를 배출한 숫자로 따지면 1~2위에 드는 명문"이라며 "전통과 실력,그리고 10여 년 전부터 착실하게 로스쿨을 준비해 온 만큼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로스쿨로 키워낼 자신이 있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