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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필터엔지니어링(대표 이봉대 www.daejinfilter.com)이 첨단 나노기술을 적용한 '대진실버나노복합필터'개발에 성공，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6년간의 연구과정을 거친 이 필터는 물을 정수하는 차원을 넘어 어떤 물이라도 재활용해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노필터 층에서 1차적으로 대장균 및 각종 유해 바이러스를 거르고，필터 내부에 있는 은나노 입자의 작용으로 세균 서식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킨다.

경북대 고분자연구실의 실험 결과，나노섬유필터에 세균이 묻은 배지를 올리고 24시간 배양 후 살펴보니 폐렴균과 포도상구균의 항균성이 99%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pH 4~10의 완충용액에 섬유필터를 24시간 담근 결과에서도 형태 변화가 없어 내산성 및 내알칼리성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봉대 대표는"하루 사용 수돗물을 18.9ℓ라고 가정했을 때，나노필터의 유효 사용기간은 2.5년 이상으로 매우 경제적이다"고 설명했다.

'대진실버나노복합필터'는 가정용과 레저용으로 나뉜다.

레저용은 군인 및 등산객이 주 타깃이다.

이 대표는 "식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등산 때 개천이나 강물을 이 정수 필터로 걸러 마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진필터엔지니어링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대구시가 벤처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선정한'스타기업'으로 뽑혔다.

현재 미국 위생규격인 NSF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브랜드 파워가 높은 대기업과의 제휴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력과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접목시키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국내시장보다는 식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부터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1990년 설립된 대진필터엔지니어링은 정수필터 외에 각종 산업용 필터，도금여과포，공조용 프레필터，유공압 필터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