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대박 게임'은 없지만 앞으로 다양한 게임으로 꾸준히 국내외 게임시장을 두드릴 것입니다.

" 게임업체 하이윈이 글로벌 서비스(퍼블리싱)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유행종 하이윈 대표는 앞으로 대여섯 종의 신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꾸준히 게이머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상비'를 비롯해 '제로스 온라인','천상비 2','삼국쟁패','Project R' 등 MMORPG 4종과 '다크디멘젼','메탈어택' 등 캐주얼게임 2개를 오는 2008년까지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여태까지 온라인게임 개발에 무게를 뒀지만 앞으로는 경쟁력 있는 게임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 게임업체 '게임온'과 투자 유치,퍼블리싱 등에 관한 제휴를 맺기도 했다.

그가 가장 관심을 갖는 곳은 일본과 대만이다.

지난 6월 일본 현지법인 '하이윈 재팬'을 설립한 데 이어 대만에도 곧 법인을 만들 예정이다.

현재 대만 게임업체 유날리스와 MMORPG를 공동 개발 중이다.

또 대만,일본,중국의 게임사와 각각 전략적 제휴를 맺고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300억원가량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하이윈은 지난해 콘텐츠 업체인 소프트랜드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영화,음악,엔터테인먼트 등 소프트랜드의 콘텐츠를 활용해 온라인게임 사업에 접목시킬 것입니다.

최수종,하지원 등 소프트랜드 소속 연예인을 하이윈 게임의 마케팅 채널로 이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식이죠."

하이윈은 또 31일 코스닥 상장 디자인 업체인 디앤에코와 합병한다.

유 대표는 "디앤에코가 운영하는 디자인 쇼핑몰을 하이윈의 온라인게임 캐릭터 유통채널로 활용해 원 소스 멀티 유즈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대만,일본,중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해 오는 2009년까지 해외 매출액만 3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