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우리투자증권은 신조선가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 조선업종에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세계 조선시장은 현재 최대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어 당분간 선가하락 가능성이 적다"며 "국내 조선업체의 3분기 실적이 예상 수준으로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6일 기준 케이프사이즈(Capesize)급 벌크선과 초대형 유조선(VLCC) 가격은 전주대비 100만달러씩 상승한 9600만달러,1억4450만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벌크선의 경우 건화물선 해운시장의 호황과 맞물려 올 들어 현재까지 전년동기대비 171% 증가한 1364척이 발주됐고, 세계 전체로는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3409척을 기록해 역대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선박 발주량 급증으로 엔진 생산설비 확충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선박엔진 업계의 실적 개선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25일 기준 클락슨(Clarkson) 신조선가 인덱스는 전주와 동일한 179P를 기록했으나 개별 선종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2008년 중반 185P까지 추가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