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人材 캐피털'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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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포럼에 소개된 인적자원개발 트렌드 2題
벤처기업에 투자하듯 인재에 자본을 투자하는 이른바 '인재 캐피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론니(Lumni)와 마이리치엉클(MyRichUncle),독일의 커리어컨셉트(CareerConcept)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인적자원(HR) 포럼 이틀째인 25일 '교육훈련재정 메커니즘' 세션의 주제 발표자로 나선 미구엘 팔라시오스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원 교수는 "벤처투자하는 것처럼 사람,특히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학생에게 투자하는 인재 캐피털이 최근 투자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론니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한 팔라시오스 교수는 "학생들은 지금 당장은 돈이 없지만 미래에는 큰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인재"라며 "이런 측면에서 인재는 좋은 투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휴먼 캐피털 컨트렉트'(HCCㆍ인적자원 계약)라는 방식을 통해 이들 인재 캐피털은 유수한 대학,대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학비,생활비 등을 대주고 이 학생이 졸업해 소득이 생기면 일정기간 소득의 몇 %를 가져가는 식으로 투자비를 회수한다.
만약 학생이 성공(취업)하지 못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금융권의 학비 대출과는 다르다.
론니의 경우 주로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유학온 학생들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2년간의 석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상환 이자율은 소득의 5~15%이고 상환 기간은 24~72개월이다.
국가별,상황별로 적용하는 조건이 모두 다르다.
론니는 현재 100여명에 달하는 학생에게 투자했다.
팔라시오스 교수는 미국 외 독일 등 유럽에서도 인재 캐피털이 등장하고 있다며 독일 커리어컨셉트의 사례를 소개했다.
자본금 규모가 3000만유로인 커리어컨셉트는 2500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2000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100명의 학생으로부터 투자금을 회수 중이다.
다만 벤처인 만큼 리스크가 있다.
투자한 학생들이 졸업 후 돈을 벌겠지만 특정 시기의 수익은 상당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한 사람의 평생 소득이 어떻게 분배될까를 미리 알아내야 한다.
우연한 사고 등으로 투자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미상환 등 모럴 해저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팔라시오스 교수는 "보험사들이 200년간 골머리를 썩여온 문제지만 HCC의 경우 보험보다는 문제가 좀 덜하다"며 "계약조건에 소득이 없는 기간을 공제하는 등의 조건을 삽입해 위험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즉 계약을 생산성있는 소득기간에 한해 체결하는 것.또 가족끼리 사업을 하는 경우 소득을 줄이는 경우도 있는데 해당 직업,해당 국가의 평균 임금을 적용한다는 식으로 조건을 달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미국의 론니(Lumni)와 마이리치엉클(MyRichUncle),독일의 커리어컨셉트(CareerConcept)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인적자원(HR) 포럼 이틀째인 25일 '교육훈련재정 메커니즘' 세션의 주제 발표자로 나선 미구엘 팔라시오스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원 교수는 "벤처투자하는 것처럼 사람,특히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학생에게 투자하는 인재 캐피털이 최근 투자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론니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한 팔라시오스 교수는 "학생들은 지금 당장은 돈이 없지만 미래에는 큰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인재"라며 "이런 측면에서 인재는 좋은 투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휴먼 캐피털 컨트렉트'(HCCㆍ인적자원 계약)라는 방식을 통해 이들 인재 캐피털은 유수한 대학,대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학비,생활비 등을 대주고 이 학생이 졸업해 소득이 생기면 일정기간 소득의 몇 %를 가져가는 식으로 투자비를 회수한다.
만약 학생이 성공(취업)하지 못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금융권의 학비 대출과는 다르다.
론니의 경우 주로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유학온 학생들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2년간의 석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상환 이자율은 소득의 5~15%이고 상환 기간은 24~72개월이다.
국가별,상황별로 적용하는 조건이 모두 다르다.
론니는 현재 100여명에 달하는 학생에게 투자했다.
팔라시오스 교수는 미국 외 독일 등 유럽에서도 인재 캐피털이 등장하고 있다며 독일 커리어컨셉트의 사례를 소개했다.
자본금 규모가 3000만유로인 커리어컨셉트는 2500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2000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100명의 학생으로부터 투자금을 회수 중이다.
다만 벤처인 만큼 리스크가 있다.
투자한 학생들이 졸업 후 돈을 벌겠지만 특정 시기의 수익은 상당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한 사람의 평생 소득이 어떻게 분배될까를 미리 알아내야 한다.
우연한 사고 등으로 투자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미상환 등 모럴 해저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팔라시오스 교수는 "보험사들이 200년간 골머리를 썩여온 문제지만 HCC의 경우 보험보다는 문제가 좀 덜하다"며 "계약조건에 소득이 없는 기간을 공제하는 등의 조건을 삽입해 위험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즉 계약을 생산성있는 소득기간에 한해 체결하는 것.또 가족끼리 사업을 하는 경우 소득을 줄이는 경우도 있는데 해당 직업,해당 국가의 평균 임금을 적용한다는 식으로 조건을 달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