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들이 정부의 유류 할증료 확대적용 검토 소식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후 1시 40분 현재 대한항공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5200원(7.49%) 오른 7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루만에 반등하면서 전날보다 520원(5.4%) 상승한 9960원을 기록중이다.

건설교통부는 현재 7단계인 유류 할증료 체계를 최고 12단계까지 늘려 할공사의 부담을 승객요금으로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기 연료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어느정도 불식시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내년부터 할증료 체계가 4단계 추가될 경우 배럴당 5달러의 유가 인상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운임 상한선 조정까지 감안하면 10달러의 상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유류 할증제 상향 가능성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원화 강세 등이 유가 상승 부담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