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메리츠화재의 실적이 예상 수준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3월결산법인인 메리츠화재는 지난 24일 2분기 수정순이익이 2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4.5% 급증하여 4월~9월 누계 6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장효선, 김지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실적은 메리츠화재의 합산비율이 전년대비 4.9%p 개선되었고, 투자영업이익률이 주식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1%p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 일회성 요인(9월중 태풍 피해 12억원, 일반보험 손실 32.8억원, RG계약 출재 41억원 등)을 감안하면, 이익의 질 역시 양호했다는 판단이다. 원수성장률도 전년동기 대비 13.9%로 여전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애널리스트는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메리츠화재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지속했다.

대형 원수보험사 내 최고 수준의 장기보험 성장률과 수익성 개선폭이 유지되고 있어,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고, 향후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금융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향후 EV(기업가치) 등 새로운 밸류에이션 지표가 도입될 경우 메리츠화재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