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기업을 긍정적으로 인정해야" ‥ 태안 기업도시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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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4일 "돈을 많이 번 사람이 돈을 쓸 수 있게 하지 않으면 이제 경제는 발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청남도 태안 기업도시 기공식에 참석,축사를 통해 "이제 쓰지 않으면(소비가 없으면) 국가 경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고 유지하기도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소비가 떨어지면 결국은 경제 전체가 침체하게 돼 있다"며 "혹시 어느 개별 기업에 큰 돈벌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기업) 도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기업을 긍정적으로 인정하자"며 친기업 마인드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기업이 잘 돼야 그 돈이 돌고 돌아서 일자리가 생기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먹고 사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때 기업들이 특혜나 유착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일이 더러 있었다"면서 "그러나 기업이 중요한 일을 하는데 항상 의심을 가지고 기업이 맘껏 일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는 데 인색하다면 언젠가 우리는 다시 가난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인 이 곳에 들어서게 될 골프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건강관리를 위해 가끔 골프를 치고 싶은데 못 친다"며 "태풍이 오니까 못 치고,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변을 당해 못 치고,그런 사연을 다 빼면 1년 내내 골프칠 수 있는 날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이 골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으니까 거기에 준하는 스포츠나 레저,또는 높은 수준의 소비에 대해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행정중심 복합도시에 대해 '불완전하게 만들어진 행정수도'라고 언급하고,각 당 대선 후보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로스쿨(법학전문 대학원) 선정에도 지역균형발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이 팽팽하게 대립하게 될 것인데 이 눈치 저 눈치 보면 어떤 공약을 해야 되겠냐"면서 대선 후보들의 소신 있는 공약 발표를 재차 촉구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청남도 태안 기업도시 기공식에 참석,축사를 통해 "이제 쓰지 않으면(소비가 없으면) 국가 경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고 유지하기도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소비가 떨어지면 결국은 경제 전체가 침체하게 돼 있다"며 "혹시 어느 개별 기업에 큰 돈벌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기업) 도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기업을 긍정적으로 인정하자"며 친기업 마인드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기업이 잘 돼야 그 돈이 돌고 돌아서 일자리가 생기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먹고 사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때 기업들이 특혜나 유착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일이 더러 있었다"면서 "그러나 기업이 중요한 일을 하는데 항상 의심을 가지고 기업이 맘껏 일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는 데 인색하다면 언젠가 우리는 다시 가난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인 이 곳에 들어서게 될 골프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건강관리를 위해 가끔 골프를 치고 싶은데 못 친다"며 "태풍이 오니까 못 치고,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변을 당해 못 치고,그런 사연을 다 빼면 1년 내내 골프칠 수 있는 날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이 골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으니까 거기에 준하는 스포츠나 레저,또는 높은 수준의 소비에 대해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행정중심 복합도시에 대해 '불완전하게 만들어진 행정수도'라고 언급하고,각 당 대선 후보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로스쿨(법학전문 대학원) 선정에도 지역균형발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이 팽팽하게 대립하게 될 것인데 이 눈치 저 눈치 보면 어떤 공약을 해야 되겠냐"면서 대선 후보들의 소신 있는 공약 발표를 재차 촉구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