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들은 울화가 치밀거나 긴장되면 어떻게 할까.

케이블TV 스토리온은 25일 밤 11시 스타 가십 프로그램인 '커버스토리'를 통해 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준다.

한 미 역대 대통령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취재. 제작한 내용들이다.

먼저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보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경우 낚시와 맨손체조, 테니스를 즐겼고 나무장작을 패면서 마음을 다스렸다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음주와 노래로 풀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막걸리에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마셨고 피아노와 기타 등의 음악 연주를 듣거나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단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스트레스도 그 자리에서 화끈하게 풀어버리는 스타일이었다 한다. 화가 나면 곧바로 불같이 폭발했는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장관의 정강이를 구둣발로 차곤 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하루에 커피를 10잔까지 마실 정도로 즐겨했고 커피 껌도 애용했다 한다.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조금 색 다르다.

故 케네디 대통령은 우유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우유가 올라왔다 한다. 또한 백악관 휴게실에 있는 1만 조각의 그림 퍼즐을 맞추며 긴장을 해소했다고도 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골프장을 찾을 때마다 정해진 룰이 아닌 자기만의 방식으로 5시간 이상 골프를 치며 스트레스를 풀었단다.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은 유명 운동선수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웃고 즐기면서 긴장을 해소했다고 한다.

한국의 대통령들이 스트레스를 곧 바로 푸는 방법으로 해소했다면 미국 대통령들은 시간을 갖고 마음을 다스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것도 동서양의 문화 차이 인가 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