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기로 피해를 본 사례가 최근 1년반 동안 무려 1만4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박상돈·김양수·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259건에 그쳤던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 건수가 올해 6월말까지 1만377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올해 들어 7월말까지 피해자가 지급정지를 요청한 계좌와 금액은 각각 5155건과 19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화금융 사기가 확산된데다 당초 금감원에 제한됐던 피해등록 창구가 지난해 12월1일자로 은행 영업점으로 확대되면서 피해 등록 건수가 크게 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언론 보도와 감독당국, 각 공공기관의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피해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