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이렇게 살리자] (7) 수원 남문 ‥ 90년대 후반부터 활력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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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ㆍ백화점 입성 큰타격
수원 남문(팔달문)은 팔달산 동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리적으론 수원의 한가운데에 있다.
남문 상권은 1990년대 초부터 2002년까지 평택 송탄 오산 등 수도권 이남 지역 인근 도시의 고객까지 빨아들이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재래시장을 비롯해 최신 유행을 좇는 패션1번가 로데오거리 등 9개 시장이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중기청 산하 시장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남문상권에서는 총 3200여개 점포에 65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연간 매출 규모가 4700억원(2005년 기준)에 이른다.
남문 상권이 활력을 잃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대형 마트와 백화점이 속속 입성하면서부터.특히 2003년 남문상권과 붙어 있는 수원역에 애경백화점이 들어서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
현재 수원에는 홈플러스,롯데마트,이마트 등 8개의 대형 마트와 갤러리아 등 3개 백화점이 있으며 롯데백화점도 출점할 예정이다.
남상은 수원시 지역경제 담당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대형 유통점과 고객층이 겹치는 패션1번가와 로데오거리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인파로 넘쳐났던 지역이 10∼20대 유동인구가 크게 줄면서 썰렁한 골목상가로 변했다"고 말했다.
유명 음식점과 패션점으로 이뤄진 로데오거리에서 20평 안팎 점포당 월 매출이 5000만원에 이른 적도 있지만 지금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는 게 현지 상인들의 전언이다.
팔달문 축제가 열리던 지난 14일에도 로데오거리는 을씨년스럽기조차 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자정까지 불을 밝히던 점포도 이제는 저녁 9시 이전에 문을 닫는다.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은 빈 점포도 쉽게 마주치게 된다.
유명 브랜드 점포도 예외가 아니다.
패션1번가에는 예전 나이키 점포가 텅 빈 채 새 입주업체를 기다리고 있다.
패션1번가와 인접한 영동시장은 1917년에 설립된 재래시장으로 300여개 점포 중 100여개가 한복집일 정도로 특화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하지만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 전성기 때와 견주면 크게 위축된 분위기다.
당시엔 대부분 점포에서 매일 한복이 팔려 나갔지만 요즘은 못파는 날이 한달에 절반 정도 되는 점포가 즐비하다고 한다.
반면 수원천을 사이에 두고 영동시장과 맞은편에 있는 지동시장과 그 옆에 있는 못골시장 등 먹을거리 재래시장은 아직도 활기가 남아있다.
송병태 지동시장 부회장은 "순대집이 40여곳에 이를 정도로 밀집돼 있어 먹을거리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못골시장은 반찬재료에서부터 떡 등 각종 먹을거리가 깔끔하게 포장된 상태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수원 남문(팔달문)은 팔달산 동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리적으론 수원의 한가운데에 있다.
남문 상권은 1990년대 초부터 2002년까지 평택 송탄 오산 등 수도권 이남 지역 인근 도시의 고객까지 빨아들이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재래시장을 비롯해 최신 유행을 좇는 패션1번가 로데오거리 등 9개 시장이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중기청 산하 시장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남문상권에서는 총 3200여개 점포에 65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연간 매출 규모가 4700억원(2005년 기준)에 이른다.
남문 상권이 활력을 잃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대형 마트와 백화점이 속속 입성하면서부터.특히 2003년 남문상권과 붙어 있는 수원역에 애경백화점이 들어서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
현재 수원에는 홈플러스,롯데마트,이마트 등 8개의 대형 마트와 갤러리아 등 3개 백화점이 있으며 롯데백화점도 출점할 예정이다.
남상은 수원시 지역경제 담당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대형 유통점과 고객층이 겹치는 패션1번가와 로데오거리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인파로 넘쳐났던 지역이 10∼20대 유동인구가 크게 줄면서 썰렁한 골목상가로 변했다"고 말했다.
유명 음식점과 패션점으로 이뤄진 로데오거리에서 20평 안팎 점포당 월 매출이 5000만원에 이른 적도 있지만 지금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는 게 현지 상인들의 전언이다.
팔달문 축제가 열리던 지난 14일에도 로데오거리는 을씨년스럽기조차 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자정까지 불을 밝히던 점포도 이제는 저녁 9시 이전에 문을 닫는다.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은 빈 점포도 쉽게 마주치게 된다.
유명 브랜드 점포도 예외가 아니다.
패션1번가에는 예전 나이키 점포가 텅 빈 채 새 입주업체를 기다리고 있다.
패션1번가와 인접한 영동시장은 1917년에 설립된 재래시장으로 300여개 점포 중 100여개가 한복집일 정도로 특화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하지만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 전성기 때와 견주면 크게 위축된 분위기다.
당시엔 대부분 점포에서 매일 한복이 팔려 나갔지만 요즘은 못파는 날이 한달에 절반 정도 되는 점포가 즐비하다고 한다.
반면 수원천을 사이에 두고 영동시장과 맞은편에 있는 지동시장과 그 옆에 있는 못골시장 등 먹을거리 재래시장은 아직도 활기가 남아있다.
송병태 지동시장 부회장은 "순대집이 40여곳에 이를 정도로 밀집돼 있어 먹을거리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못골시장은 반찬재료에서부터 떡 등 각종 먹을거리가 깔끔하게 포장된 상태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