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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교환기 설계 및 제조회사인 ㈜엘에치이(대표 임 혁 www.lhe.co.kr)는 올해를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깃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카자흐스탄에 해외투자 법인을 설립,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에 나섰다.

내년에는 중국과 인도, 중동, 유럽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2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은 상태.2009년에는 터키,북중미,남미 등 10여개 국가에 거점을 마련한다는 구체적인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했다.

이를 통해 2012년 '세계 3대' 열교환기 제조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2001년 ㈜디에이치티로 출발한 ㈜엘에치이는 첫해 7억원의 '조촐한' 매출을 달성했지만,올해 매출 700억원을 바라보는 회사로 성장했다.

불과 6년 만에 가파른 성장 궤도를 탄 셈이다.

현재 ㈜엘에치이는 거의 모든 분야의 열교환기를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종합 열교환기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덩치만 커진 것이 아니다.

2006년 이 회사는 자체 설계 및 연구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5만t급 유압프레스를 확보하며 대용량 열판을 제작할 수 있는 생산설비까지 갖췄다.

또한 부설연구소를 통해 매년 개발된 신기술을 바로 상용화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충실하게 강화시키고 있다.

특히,발전용ㆍ산업용 열교환기 분야에서만큼은 경쟁사가 없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가장 차별화된 기술력은 열교환기 내 체류하는 유체의 체적을 작게 하고 정체되는 곳을 없애 최고의 열 교환 효율을 실현했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기존 다관식 열교환기에 비해 5배 이상의 열 교환 효율을 얻을 수 있다.

또,기계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진동방지설계를 적용했으며 내구성 향상을 위해 기존의 금속접점 설계를 면 접촉으로 개선했다.

현재 ㈜엘에치이는 관련 분야에서 특허 6건,실용신안 2건,의장등록 3건을 보유하고 있다.

임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각종 국책과제 및 연구과제에 적극 참여한 것이 기술력 배양에 큰 도움이 됐다"며 "비전을 높게,멀리 잡고 인재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게 결실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