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식투자 최고수는 수협은행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나라당 홍문표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수협은행, 농협은행으로부터 23일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주식투자액 및 수익현황’자료에 따르면 수협은행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냈습니다. 수협은 최근 3년 간 985억원을 투자해 총 323억원의 차익을 남겨 32.8%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뒤를 이어 농협은행은 3,245억원을 투자해 652억원의 차익을 남겨 20.1%의 수익률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조흥은행과 합병한 신한은행으로 합병 이후 2006년 4,881억원을 투자해 750억원(15.3%)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신한은행은 합병 전(2004~2005)의 수익률은 1조2,958억원을 투자해 801억원(6.18%)을 남기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합병 이후 수익률도 높아졌습니다. 하나은행이 13.2%, 외환은행이 6.38%, (구)신한은행이 6.18%, 국민은행이 6.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총 9조7,581억원을 주식에 투자해 금융권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증시에 쏟아 부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최근 3년 간 전체 은행권(지방은행 제외)의 주식투자 운용결과를 분석한 결과, 주식투자에 총 27조5,104억8,500만원이 투자됐으며, 이에 따른 수익은 1조7,597억1천만 원으로 전체평균 6.4%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한나라당 홍문표의원은“어민과 농민의 지원을 목적으로 탄생한 수협과 농협이 주식투자 수익률 1~2위를 기록한 것은 아이러니 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