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기업매수펀드인 페르미라가 일본의 생명과학 업체인 아리스타라이프사이언스를 2500억엔(약 2조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외국계 펀드에 의한 일본 기업 인수 사상 최대 규모다.

아리스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작물 보호ㆍ생명과학 업체로 전 세계 120여개국에 농약 등 관련 제품을 팔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41억엔으로 그 중 85%가 해외 매출이다.

이 회사는 6년 전 일본의 두 무역업체가 농업 관련 사업 부문을 합병해 설립됐으며 이후 사모펀드인 올림푸스캐피털에 인수됐다.

올림푸스는 수개월 전부터 아리스타의 입찰 매각을 추진했었다.

페르미라는 아리스타 매수액 중 1000억엔은 펀드 자금으로 조달하고,나머지 1500억엔은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은행에서 융자로 조달할 계획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