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아이콘 가수 아이비가 세계적인 배우 스칼렛 요한슨을 닮은 연예인으로 꼽혔다.

1947년 L.A에서 벌어진 전대미문의 엽기적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불과 얼음, 두 열혈 형사의 숨막히는 수사를 그린 미스터리 범죄 수사극 <블랙달리아>가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한국의 스칼렛 요한슨’을 꼽는 설문 결과 28%의 지지로 1위로 선정된 것.

영화 <블랙달리아>에서 고전적인 청순미와 섹시미를 함께 보여준 스칼렛 요한슨은 15일 여성 패션 잡지 ‘엘르’가 주최한 ‘제 14회 올해의 할리우드 여성’을 뽑는 파티에서 ‘올해의 아이콘 상’을 받기도 했으며, 18일 스리랑카에 있는 한 학교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드러나 아름다운 외모와 성품으로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는 할리우드의 차세대 섹시 아이콘이다.

일주일 동안 진행된 이번 설문에서는 가수, 배우를 통틀어 한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할리우드의 스칼렛 요한슨에 선정되기 위해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네티즌들은 아이비, 이효리, 한채영, 전지현 등 최고의 섹시미를 갖춘 내로라하는 한국 연예인들 중 청순한 아름다움과 도발적인 눈빛 그리고 섹시한 몸매를 동시에 갖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에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아이비를 지목했다.

이는 발랄하고 상큼하면서도 도발적인 섹시미를 갖춰 상반된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는 가수 아이비가 마치 <블랙달리아>의 청순한 아름다움 속에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섹시한 눈빛과 몸매로 두 가지 매력을 자랑하는 스칼렛 요한슨의 이미지와 매우 유사하다는 게 그 이유.

그 뒤를 이어 가요계의 영원한 섹시 가수 이효리가 27.2%,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에서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채영이 26.8%, 마지막으로 CF의 섹시퀸이며 할리우드 데뷔작 <블러드 라스트 더 뱀파이어> 촬영에 여념이 없는 전지현이 18%를 차지했다.

한편 6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전 세계 범죄 역사상 가장 수수께끼 같은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블랙 달리아>는 오는 11월 1일 국내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