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기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19일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분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5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실적은 기존 전망치인 524억원을 8% 상회한것으로, 추석 상여금 지출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폭은 150%를 웃돈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반도체용 기판(BGA) 부문 호조 속에서 계절적 수요 확대로 출하량 증가, 고급 제품비중 확대를 통한 경쟁력 향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이 손익분기점 이상의 실적을 냈고, 카메라모듈 사업 또한 흑자 전환되어 전 부문에 걸쳐 영업이익이 창출됐는데, 이러한 이익의 질 개선은 향후 이익 변동성을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 추세는 전방업체의 연말 재고조정 전인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4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1조원을 상회하고,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년동기대비 49.7% 증가한 6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추세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BGA 및 MLCC 등 주력 제품군의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LED 및 FC-BGA가 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익 변동성 축소에 따른 전 부문의 흑자 경영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에 적정주가 7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추세적인 실적 개선 전망, 고수익성 유지가 예상되는 BGA, MLCC와 성장동력인 LED, FC BGA 등의 적절한 포트폴리오, 이익 변동성 축소를 감안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