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자칭, 타칭 표준 이하의 여섯 멤버들의 MBC PD 면접시험 도전기가 방송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이 MBC 예능PD 면접시험에 실제로 임해 실제 면접과 똑같은 질문을 받으며 진땀을 빼는 모습이 방송됐다.

제일 처음 면접에 임한 박명수는 "만약 자신이 PD가 되어 무한도전 멤버 중 한명을 제외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만약 그래야만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지켜보고 있는 다른 멤버들에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곧이어 이어진 영어 질문과 현재 우리나라의 국무총리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번째로 면접에 임한 정형돈은 여섯명중 유일하게 면접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예상치 못한 질문들에 횡설수설 하는 모습을 보이며 면접에 임했다.

이번 면접에서 합격되면 연예계 활동을 그만두고 정말로 PD로서 일해야 한다는 말에 난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으로 면접을 본 하하는 "추석특집으로 1박2일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면 어떤 아이템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유재석이 항상 제안해 왔던 아이템인 'MC캠프'를 그대로 답해 모니터로 지켜보고 있던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으며 시청자들간에 하하의 이런 행동에 대한 찬반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유재석은 자신의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소신을 밝혀 면접관들에게 동감을 얻어내기도 했으며 더듬거리며 만든 영어문장이 의외로 좋은 점수를 얻기도 했다.

정준하는 대통령 영부인의 이름을 묻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진땀을 흘리며 당황하는가 하면 노홍철은 너무 길게 대답해 면접관들로 부터 제지를 당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신선한 내용이었다" "취업시즌에 적절한 편성이었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PD 면접 도전기 외에 '아빠수업 특집'이 방송됐으나 쉬지 않고 울어대는 아기때문에 도전은 결국은 대 실패로 돌아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시청률 24.7%(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주말 예능 프로그램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