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주식투자대회인 '한경 스타워즈'에서 3분기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오용준 동부증권 차장은 24일 "저평가 종목을 어떻게 먼저 발굴해 내느냐가 고수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오 차장은 3분기에 위닉스로 197%,한빛소프트로 80%의 수익을 각각 올려 3분기 누적수익률과 종목수익률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그는 "에어컨 부품업체인 위닉스는 동종 업계에서 드물게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동시에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라며 "지난 4월 매입 당시 시가총액이 300억원 미만으로 저평가돼 있었지만 회사 탐방 결과 보유 부동산 가치만 700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확인하고 자신있게 주식을 사들였다"고 소개했다.

한빛소프트 역시 탐방을 통해 대작 게임인 '헬게이트-런던'의 성공과 실적개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과감히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

오 차장은 "PER(주가수익비율) 7∼8배 이하,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하의 저평가 종목 가운데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고 이익개선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중장기적으로 보면 투자매력이 크다"고 주장했다.

오 차장은 "지수 움직임에 개의치 말고 개별종목 위주로 공략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