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홍렬(53)이 배우 옥소리의 바통을 이어 라디오를 진행한다.

이홍렬은 SBS 라디오(103.5㎒) '11시 옥소리입니다'(오전 11시)가 폐지되고 그 자리에 신설되는 '이홍렬의 라디오쇼'를 진행하게 된다.

SBS 라디오는 현재 11월5일께 개편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11시 옥소리입니다'는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임시로 진행 중이다.

옥소리는 박철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직후 건강상의 이유로 DJ를 그만뒀다.

SBS 라디오는 애초 29일 개편 예정이었으나 진행자 교체가 마무리되지 않아 개편을 미뤄놓은 상태다.

이홍렬은 18일 전화통화에서 "라디오 DJ는 라디오를 진짜 좋아하지 않으면 맡지 못한다.

생활이 얽매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프로그램 시간이 오전 11시라 비교적 부담 없이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적당히 늦잠을 자도 되고 또 1시간짜리 프로그램인 데다, 오전에 끝나기 때문에 오후에는 다른 일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웃었다.

이홍렬의 라디오 진행은 2002년 KBS 2라디오 '이홍렬 임예진의 12시 큐' 이후 5년 만.
그는 "라디오는 5년 만에 진행하지만 늘 고향 같은 곳"이라며 "내가 데뷔를 1979년 라디오를 통하지 않았나.

내게는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전했다.

현재 KBS1 TV '체험! 삶의 현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케이블 CGNTV '이홍렬의 톡(TALK) 쏘는 남자들'을 진행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