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록밴드 체리필터의 베이시스트 연윤근이 윤도현의 러브레터 덕분에 결혼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팬들의 화제를 모았다.

지난 16일 오후 5시 KBS 윤도현 러브레터 녹화 무대에 출연한 체리필터는 윤도현의 러브레터 측의 제의로 이날 연윤근의 부인 엄휘씨를 객석에 초대해 관객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5월에 결혼한 연윤근 커플은 지난 2003년 체리필터 3집 음반 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그후 10월경 체리필터가 윤도현 러브레터에 출연할 당시 연윤근은 러브레터 무대에서 여자 친구에게 사랑 고백을 근사하게 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그리고 방송 당일 연윤근은 엄휘씨에게 러브레터무대에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프로포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꼭 시청을 부탁했던 것. 그러나 방송분에서는 이 부분이 시간상 편집당하는 일이 벌어져 본의아니게 연윤근은 거짓말 프로포즈 해프닝으로 곤경에 처했다.

연윤근은 "졸지에 거짓말이 되어버린 프로포즈 이벤트는 두번째 출연한 러브레터의 프로포즈에서도 편집당했다"면서 "결국 본의아닌 거짓말을 만회하기 위해서 더 열성적으로 애정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연윤근의 프로포즈는 결국 4집 음반 발표하고 지난해 9월에 출연한 러브레터 무대에서 원을 풀었다. 이 무대에서 연윤근은 지난 프로포즈가 거짓이 아니었다는 사실까지 설명했고, 윤도현은 이를 입증한 것이 방송된 것. 결근 연윤근, 엄휘 커플은 올해 5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날 객석에 앉은 엄휘씨는 윤도현과의 인터뷰에서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여 객석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체리필터는 최근 발표한 '리와인드'음반에 수록된 '해야'와 타이틀곡 '느껴봐'를 열창해 객석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 냈고, 앵콜 요청에 '낭만고양이'로 화답해 객석을 열광케했다.

한편, 이날 윤도현러브터 녹화분은 KBS 2TV를 통해 오는 20일 오전 0시15분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