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서울남부권에 R&D(연구개발) 벨트를 구축했다. LG전자는 17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남용 부회장과 이희국 사장(최고기술책임자)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산R&D캠퍼스 준공식을 가졌다.디지털가전과 휴대폰, 홈네트워크 분야의 연구를 담당할 가산연구단지 준공으로 LG전자는 우면동 R&D캠퍼스와 가산동 휴대폰 연구소,서울대 디지털TV 연구소를 연계하는 R&D벨트를 구축하게 됐다.LG전자는 이밖에도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서초동에 정보기술(IT) 컨버전스 제품 연구를 담당하는 R&D캠퍼스를 짓고 있다.

연면적 7만2600㎡에 총1400억원을 들여 만든 가산R&D캠퍼스는 지상 20층, 지하 5층 규모다.수용가능한 연구인력은 총 2000여명으로 LG전자는 인근 연구소와 연계해 우수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남 부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가산 R&D캠퍼스 준공으로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다양한 분야의 고객 인사이트를 효과적으로 발굴해 이를 제품 개발에 신속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