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의 성격을 가진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9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나 급등해 2006년 7월 기록한 7.1%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원재료는 원유와 곡물가격이 급등한 여파로 전년동기에 비해 13.1%나 뛰어올랐는데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 두바이유 월평균 현물가격이 9월에만 6달러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편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1.2% 상승했습니다. 자본재(+0.2%)가 엔화 강세로 수입기계류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탔고, 소비재(+2.0%)도 도시가스, 농산물, 석유류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