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의 면접시 불쾌했던 경험이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가 구직자 1천761명을 대상으로 '불쾌감을 주는 면접관과 기업 이미지'란 주제로 설문조사 한 결과, 대부분의 구직자(91.4%)가 면접관의 언행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들 중 절반 이상(54.7%)은 면접관의 언행으로 기업 이미지가 매우 나빠졌다(54.7%)고 답했습니다. 기업 이미지가 조금 나빠졌다(36.4%)고 답한 이들을 포함하면 거의 대부분(91.1%)이 면접관의 불쾌한 행동이 기업이미지를 나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직자들은 불쾌했던 면접관의 언행으로 무관심과 무성의한 질문과 태도(30.7%)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서 강압적, 권위적인 질문과 태도가 23.1%로 높게 나타났고, 그밖에 직무와 무관한 질문(14.6%), 인신공격적인 질문(14.2%), 일방적인 면접 진행(10.4%)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정주 코리아리크루트 대표는 "면접관의 이미지가 직간접적으로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구직자들을 단지 구직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잠재고객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