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2가지 모순..해결사는?-하나대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증시의 2가지 모순..해결사는?-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16일 국내 증시가 수급과 해외증시와의 동조화 등에서 모순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국내 주식형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둔화되면서 유동성이 위축되고 있어 상승 탄력을 얻기 위해서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러나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은 지수를 후행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지수가 강세를 보여야 투자자들이 투자할 마음이 생기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 주식에 투자하지는 않는다는 것.
수익률이 확인돼야 투자에 나서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자금 유입이 먼저인지 아니면 시장의 강세가 먼저인지를 논하는 것은 모순된 이야기라고 서 연구원은 지적했다.
또 다른 모순으로는 해외증시를 바라보는 시선을 꼽았다.
특히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을 지적했는데, 중국 증시가 강한 모습을 보여야 우리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하는 점은 모순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증시의 강세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
그러나 중국이나 인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 국내 투자자금은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로 편중되고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은 줄어들어 상호보완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파이를 나눠 갖는 형국이 돼 버린다고 서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경우 중국을 위시한 해외증시의 강세가 우리증시에 호재가 된다고만은 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지금 중국 증시가 좀 쉬어가는 국면이 나타나야 우리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2000P부근에서 지수가 버텨주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정이 깊어질 경우 국내 주식형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더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지수를 방어해 줄 업종이나 주식이 필요한데 그 첨병 역할은 여전히 시세를 냈던 기존 선도주들이 해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선의 방어가 최선의 공격이라 했듯이 결국에는 지수를 막아주면서 수익까지 얻게 해 주는 업종은 기존 주도주가 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라며 "만일 China player들이 조정에 들어선다면 이는 지수의 조정을 의미하는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대안을 찾기보다는 기존 주도주에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국내 주식형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둔화되면서 유동성이 위축되고 있어 상승 탄력을 얻기 위해서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러나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은 지수를 후행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지수가 강세를 보여야 투자자들이 투자할 마음이 생기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 주식에 투자하지는 않는다는 것.
수익률이 확인돼야 투자에 나서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자금 유입이 먼저인지 아니면 시장의 강세가 먼저인지를 논하는 것은 모순된 이야기라고 서 연구원은 지적했다.
또 다른 모순으로는 해외증시를 바라보는 시선을 꼽았다.
특히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을 지적했는데, 중국 증시가 강한 모습을 보여야 우리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하는 점은 모순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증시의 강세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
그러나 중국이나 인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 국내 투자자금은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로 편중되고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은 줄어들어 상호보완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파이를 나눠 갖는 형국이 돼 버린다고 서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경우 중국을 위시한 해외증시의 강세가 우리증시에 호재가 된다고만은 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지금 중국 증시가 좀 쉬어가는 국면이 나타나야 우리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2000P부근에서 지수가 버텨주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정이 깊어질 경우 국내 주식형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더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지수를 방어해 줄 업종이나 주식이 필요한데 그 첨병 역할은 여전히 시세를 냈던 기존 선도주들이 해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선의 방어가 최선의 공격이라 했듯이 결국에는 지수를 막아주면서 수익까지 얻게 해 주는 업종은 기존 주도주가 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라며 "만일 China player들이 조정에 들어선다면 이는 지수의 조정을 의미하는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대안을 찾기보다는 기존 주도주에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