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앞에 경찰 배치‥항의하자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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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각 부처 출입 기자들이 기사송고실 폐쇄에도 3일째 '출근 투쟁'을 벌인 가운데 일부 부처는 기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정부 과천청사의 건설교통부 출입 기자들은 15일 기존 송고실로 출근,오전 9시10분께 긴급 회의를 가진 뒤 송고실 폐쇄 건으로 이용섭 장관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건교부 공보관실 직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공보관 등 직원들이 장관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는 기자들을 막아 발생한 것."경찰을 부르라"는 직원들의 고성도 오갔다.
건교부 출입 기자들은 이어 오전 11시30분 이 장관과 긴급 면담을 갖고 "정부가 합동 기사송고실과 브리핑룸을 만든 것은 기자실 내 기자들 간 의사 소통을 단절시키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다시는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에 "(기자들이 기존 기사송고실에서 합동 기사송고실로 이전하는 것은) 정부 정책이니 기자들은 기자실을 옮긴 다음 정부에 요구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어떠냐"고 이전을 재차 요청했다.
앞서 건교부 출입 기자단 중 일부 기자들이 이날 오전 6시30분께 폐쇄된 기사송고실의 문을 밀고 들어가자 국정홍보처와 건교부 공보관실은 송고실 통제를 위해 의경 두 명과 청사 방호원,행정자치부 및 홍보처 직원 등 모두 7~8명을 배치,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후 기자들은 단전(斷電)된 상황에서도 다른 전원을 어렵사리 찾아 송고실 내에서 기사를 작성하고 송고했다.
총리실,통일부,외교통상부 출입 기자들도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 본관과 중앙청사 별관(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취재 활동을 했다.
특히 외교부 기자들은 별관 2층 로비에 마련한 임시 기자실이 지난 12일 밤 홍보처 직원들에 의해 철거되자 책과 박스 등을 탁자로 사용한 임시 기자실을 다시 설치,기사 작성과 송고 작업을 벌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정부 과천청사의 건설교통부 출입 기자들은 15일 기존 송고실로 출근,오전 9시10분께 긴급 회의를 가진 뒤 송고실 폐쇄 건으로 이용섭 장관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건교부 공보관실 직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공보관 등 직원들이 장관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는 기자들을 막아 발생한 것."경찰을 부르라"는 직원들의 고성도 오갔다.
건교부 출입 기자들은 이어 오전 11시30분 이 장관과 긴급 면담을 갖고 "정부가 합동 기사송고실과 브리핑룸을 만든 것은 기자실 내 기자들 간 의사 소통을 단절시키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다시는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에 "(기자들이 기존 기사송고실에서 합동 기사송고실로 이전하는 것은) 정부 정책이니 기자들은 기자실을 옮긴 다음 정부에 요구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어떠냐"고 이전을 재차 요청했다.
앞서 건교부 출입 기자단 중 일부 기자들이 이날 오전 6시30분께 폐쇄된 기사송고실의 문을 밀고 들어가자 국정홍보처와 건교부 공보관실은 송고실 통제를 위해 의경 두 명과 청사 방호원,행정자치부 및 홍보처 직원 등 모두 7~8명을 배치,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후 기자들은 단전(斷電)된 상황에서도 다른 전원을 어렵사리 찾아 송고실 내에서 기사를 작성하고 송고했다.
총리실,통일부,외교통상부 출입 기자들도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 본관과 중앙청사 별관(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취재 활동을 했다.
특히 외교부 기자들은 별관 2층 로비에 마련한 임시 기자실이 지난 12일 밤 홍보처 직원들에 의해 철거되자 책과 박스 등을 탁자로 사용한 임시 기자실을 다시 설치,기사 작성과 송고 작업을 벌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