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대권 3수(修)'에 나서게 됐다.

이 후보는 14일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1위를 차지,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 등 남아 있는 표수와 관계없이 누적 득표 2위인 김민석 후보를 제쳐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 경선을 마지막으로 10차례 진행된 지역 경선 누적 득표에서 총 2만8175표(56.1%)를 얻어 1만1597표(23.1%)에 그친 김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국환 후보가 4909표(9.8%)로 3위,장상 후보가 2374표(4.7%)로 4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의 표차가 1만6596표에 달해 16일 공개되는 여론조사 결과(9600여표),대의원 및 선거인단 누락자 우편투표(4800여표) 등 남아 있는 표수와 상관없이 최종 승자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 후보는 16일 대선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될 전망이다.

이로써 이 후보는 97년 대선 낙마, 2002년 민주당 경선탈락 등 두 번의 실패 이후 올해 세 번째 대권도전에 나서게 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