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 교섭 담당 실무책임자들이 13일부터 중국 선양에서 비공식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양국은 이번 접촉에서 6자회담 틀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연내 재개하기 위한 일정과 의제 등을 사전 조율할 예정이다.

북한의 송일호 조·일 국교정상화 교섭 담당 대사와 일본의 야마다 시게오 외무성 동북아 과장 등이 협상장에 나타났다.

6자회담 무대가 아닌 곳에서 북한과 일본의 정부 관계자가 국교 정상화를 목적으로 접촉하기는 일본의 후쿠다 야스오 정권이 들어선 이후 처음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