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이어 하이닉스 목표가 하향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반등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전망이 엇갈렸지만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부담은 하이닉스 역시 피해갈 수 없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이 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하이닉스 주가 하향 사례도 하나둘씩 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 CJ투자증권 등이 하이닉스의 하반기 주가 전망치를 20% 정도 낮추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미국의 소비 지출이 둔화될 경우 연말 연초의 수요 증가 효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시나리오도 제시됐습니다. 반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하는 곳도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D램 가격 회복 전망과 저평가 매력에 주목하며 4만원대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현재 주가가 주당 장부가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심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단기반등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도 이어지고 있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수급 개선과 오는 18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가 주가 방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