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럭셔리 열전] 슬림하고 모던하게… 한국남자 매력 제대로 살린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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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폐막된 2008 S/S(봄·여름) 파리컬렉션에서 남성복 부문의 한국 디자이너는 단 두 명에 불과했다.
2003년 7월부터 11회째 파리를 밟은 우영미씨와 올해 첫 참가한 정욱진씨가 주인공.솔리드 옴므는 바로 우 디자이너가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의 '대모'로 성장하기까지 줄곧 함께한 브랜드다.
1988년 10월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뒷골목의 작은 옷가게에서 출발한 솔리드 옴므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백화점 13곳 등 전국에 19개의 매장을 가진 대형 브랜드로 성장했다.
솔리드 옴므가 국내 패션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각별하다.
수입 브랜드에 점령당해 있는 프리미엄 남성복 시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토종' 브랜드인 것.작년부턴 해외에서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작년 4월 파리 마레 지구에 단독 매장을 열었고,이후 파리의 르 봉 막쉐(le bon marche)' 백화점,영국 런던의 셀프리지(selfridge) 백화점,러시아 모스크바의 큠(tsum-mercury) 백화점에 편집숍 형태로 진출하기도 했다.
솔리드 옴므 관계자는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러시아 호주 일본 등 해외 10여개국 30개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 디자이너는 지난 1월 2007 F/W(가을·겨울) 파리 콜렉션 참가 직후 프랑스의 르 피가로로부터 프란체스코 스말토,갸스파 유르케비치,아네스 비와 함께 올해 주목받는 4대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솔리드 옴므의 옷들엔 늘 모던(modern),미니멀(minimal)이란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실루엣과 라인이 살아 있는 수트,변형된 라페(칼라 아래의 깃)의 재킷,손 전체를 가릴 정도로 슬림하면서도 긴 니트류,펠트 소재를 사용한 코트 등 솔리드 옴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상품들이다.
이 같은 스타일은 요즘 한창 유행하는 슬림한 남성복의 원조격이다.
1988년 29세의 젊은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옷가게 시절에도 솔리드 옴므는 이문세 이승철 신승훈 등 남자 가수들의 아지트였다.
모던하고 세련된 남성복을 표방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강동원 김민준 등이 솔리드 옴므 마니아로 불린다.
김용섭 갤러리아백화점 신사복 담당은 "솔리드 옴므는 명품관에 수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9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달성해 해외 명품들을 앞섰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2003년 7월부터 11회째 파리를 밟은 우영미씨와 올해 첫 참가한 정욱진씨가 주인공.솔리드 옴므는 바로 우 디자이너가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의 '대모'로 성장하기까지 줄곧 함께한 브랜드다.
1988년 10월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뒷골목의 작은 옷가게에서 출발한 솔리드 옴므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백화점 13곳 등 전국에 19개의 매장을 가진 대형 브랜드로 성장했다.
솔리드 옴므가 국내 패션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각별하다.
수입 브랜드에 점령당해 있는 프리미엄 남성복 시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토종' 브랜드인 것.작년부턴 해외에서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작년 4월 파리 마레 지구에 단독 매장을 열었고,이후 파리의 르 봉 막쉐(le bon marche)' 백화점,영국 런던의 셀프리지(selfridge) 백화점,러시아 모스크바의 큠(tsum-mercury) 백화점에 편집숍 형태로 진출하기도 했다.
솔리드 옴므 관계자는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러시아 호주 일본 등 해외 10여개국 30개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 디자이너는 지난 1월 2007 F/W(가을·겨울) 파리 콜렉션 참가 직후 프랑스의 르 피가로로부터 프란체스코 스말토,갸스파 유르케비치,아네스 비와 함께 올해 주목받는 4대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솔리드 옴므의 옷들엔 늘 모던(modern),미니멀(minimal)이란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실루엣과 라인이 살아 있는 수트,변형된 라페(칼라 아래의 깃)의 재킷,손 전체를 가릴 정도로 슬림하면서도 긴 니트류,펠트 소재를 사용한 코트 등 솔리드 옴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상품들이다.
이 같은 스타일은 요즘 한창 유행하는 슬림한 남성복의 원조격이다.
1988년 29세의 젊은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옷가게 시절에도 솔리드 옴므는 이문세 이승철 신승훈 등 남자 가수들의 아지트였다.
모던하고 세련된 남성복을 표방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강동원 김민준 등이 솔리드 옴므 마니아로 불린다.
김용섭 갤러리아백화점 신사복 담당은 "솔리드 옴므는 명품관에 수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9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달성해 해외 명품들을 앞섰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