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주재 세계박람회기구 대표단 부부들을 초청해 만찬을 여는 등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마지막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현지시각으로 9일 유럽에 있는 60여개 세계박람회회원국 대사와 대표 부부, 그리고 현대기아차 대리점 사장단 76명을 등을 초청해 공식 만찬을 주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여수 엑스포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환경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최근 환경파괴와 이로인한 급격한 기후변화 등을 봤을 때 전세계가 공감하는 아주 적절한 주제"라며 여수 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날 만찬에는 브뤼셀에 있는 세계박람회사무국 대표와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사무국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이날 만찬에서 "여수 엑스포의 주제는 시의적절하다"며 "특히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부와 현대, 기아차를 비롯한 한국의 민간기업이 상호 긴밀히 협력하는 모습은 엑스포의 목적과 잘 부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이에 앞서 세계박람회 회원국 소속 현대기아차 대리점 사장단을 대상으로 엑스포 설명회와 유치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 전개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현지 시각으로 10일에는 프랑스 한국 대사관에서 막판 부동표 공략을 위한 민관합동회의를 하고 11일에는 슬로바키아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