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디스플레이 업체인 ㈜H&H글로벌리소스(대표이사 한상호)가 법정관리 중인 TFT LCD 제조업체 비오이하이디스테크놀로지㈜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H&H가 비오이하이디스 인수를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와 관련 업체들이 참여했습니다. 재무적 투자자들로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상업금융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GE Commercial Finance와 국내 자산운용사인 블리스자산운용과 투자자문사 보아스투자자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련 업체로는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의 방위산업체 등에 특수 산업용 LCD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버텍스社(VertexLCD)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H&H가 주축이 되어 인수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의 경우 해당 LCD 분야의 기술적 강점을 가진 국내외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어 모바일·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물론 산업용 LCD 시장에 대한 고객확보가 가능하여 GE를 비롯한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들의 재무적 지원이 계획대로 뒷받침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비오이하이디스 입찰 참여를 위해 컨소시엄의 주축이 된 H&H는 오리온전기 내 LCD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됐으며 모토롤라, 팬택 등 국내외 유수의 휴대폰업체에 모바일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여 왔습니다. 올 3월 한상호 현 대표이사가 회사를 인수한 후 140억 달하는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진 회사로 탈바꿈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모바일 및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 릴라이언스 최동준 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하여 일본 산요(Sanyo)와 차세대 TFT LCD 모듈을 개발, 양산해 약 500억에 달하는 추가 매출을 기대하는 등 그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오이하이디스는 옛 하이닉스반도체 LCD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휴대폰용 소형 LCD패널을 만드는 회사로 2003년 중국 비오이(BOE) 그룹에 넘어갔다가 경영 부실로 지난해 말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