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태왕사신기'에서 기하(문소리 분)는 연호개(윤태영 분)에게 담덕(배용준 분)을 그린내라고 밝힌다.

그린내는 '사랑하는 사람'의 뜻이다.

이로인해 호개의 본격적인 질투를 받게되면서 흥미를 더해갈 '태왕사신기'는 지난주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한주 방영이 연기되면서 시청자들의 들끓는 원성으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한편 10일 첫방송된 SBS 기획드라마 '로비스트'에는 '태왕사신기'에서 문소리의 아역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깜찍한 박은빈이 다시 반짝 출연해 반가움을 주었다.

'로비스트' 1회에서는 동해 바닷가의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학교에 서울에서 온 주호(송일국)가 전학을 오자 소영(장진영) 등 같은 반 친구들은 호기심어린 눈빛을 보낸다.

소영의 아버지 성식(성지루)은 큰 딸 문영(유선)이 교육감상을 받자 기분이 최고조에 달한다.하지만 성식은 동네 친구로부터 옛 애인 한숙이 이혼하고 고향으로 내려 왔다는 소식을 듣고 잡한 기분을 감추지 못한다.

한숙과 만난 후 해안가 밤길을 달리던 성식은 좌초한 무장공비들의 잠수함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초비상사태가 발생하자 김대위는 주호에게 수지(최차혜)를 잘 돌보라는 말을 남기고 작전수행을 나간다.예비군 소집에 응한 성식은 동네사람들이 포상금이 어머어마 할 거라며 축하 인사를 건네자 기분이 머쓱해 진다.

사단장 장태성(이재용)은 공비토벌이 수월하게 돌아가지 않자 김대위를 질책하는데...

이어 방송될 2회에서는 소영모(이미영)는 포상금이 일억이 넘을 거라는 말을 듣자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성식(성지루)은 표정관리를 하라고 주의를 준다.어성리마을을 수색하던 김대위 일행은 한숙의 집으로 숨은 공비들을 발견한다.총소리가 들리자 개울가에 나와 놀던 주호(송일국)와 소영(장진영)은 깜짝 놀란다.

교전중 한숙은 공비들의 총에 맞아 숨지고 김대위는 공비들을 추격한다.공비를 생포한 김대위는 차마 총을 쏘지 못하다 뒤편에서 나타난 박소좌에게 붙잡힌다.자수를 권유하던 김대위 앞에 이대위(허준호)가 나타나 박소좌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총을 버리라고 소리치던 이대위는 박소좌를 향해 사격을 하고 김대위는 쓰러지는 박소좌의 총을 맞고 사망한다.창고안에서 사고현장을 목격한 소영은 소스라치게 놀란다.졸지에 고아가 된 주호는 고모가 살고 있는 필라델피아로 떠나며 소영에게 펜던트를 건넨다.많은 포상금을 받게된 성식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려고 마음먹는데...

10일에는 특별편성으로 연이어 2회가 방송돼 빠른 전개로 '태왕사신기'와의 경쟁에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