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결과 美 방향과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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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시, 盧대통령과 전화통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는 한·미 정상이 그간 협의해 온 방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노 대통령으로부터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고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관련 당사국 간에 종전을 선언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 사업 등 남북한과 러시아 3자 간 협력 사업에 새로운 모멘텀이 마련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3자 또는 4자 정상의 종전 선언에 합의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 남북 정상회담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는 오후 5시부터,부시 대통령과는 8시40분부터 각각 20분간 이뤄졌다.
■ 中외교부 "종전논의서 중국 배제안돼"
한편 남북 정상이 종전선언의 주체를 '3자 또는 4자'로 합의한 것과 관련,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북아 정세와 평화 체제를 위해 중국은 당연히 적극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해 한국전 종식 논의에서 중국이 배제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는 한·미 정상이 그간 협의해 온 방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노 대통령으로부터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고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관련 당사국 간에 종전을 선언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 사업 등 남북한과 러시아 3자 간 협력 사업에 새로운 모멘텀이 마련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3자 또는 4자 정상의 종전 선언에 합의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 남북 정상회담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는 오후 5시부터,부시 대통령과는 8시40분부터 각각 20분간 이뤄졌다.
■ 中외교부 "종전논의서 중국 배제안돼"
한편 남북 정상이 종전선언의 주체를 '3자 또는 4자'로 합의한 것과 관련,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북아 정세와 평화 체제를 위해 중국은 당연히 적극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해 한국전 종식 논의에서 중국이 배제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