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장 전격 경질 ‥ 10일 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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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연임된 존 필 메리디스 SC제일은행장이 임기를 1년6개월가량 앞두고 전격 경질됐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10일 서울 종로에 있는 본점 10층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신임 행장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후임 행장으로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데이비드 에드워즈 기업금융 최고운영자(COO)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즈 COO는 SC제일은행의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영국 SC그룹이 제일은행을 인수한 2005년 4월부터 SC제일은행장으로 일해온 메리디스 행장은 실적 부진과 조직 장악력 부족 등의 이유로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5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자산 규모가 SC제일은행보다 작은 한국씨티은행의 순익 규모(3240억원)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영업도 부진해 원화대출금은 2005년 말 34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31조8000억원,올 상반기 말 29조600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자산도 2005년 말 57조4000억원에서 작년 말 56조8000억원,상반기 말 56조2000억원으로 줄곧 감소했다.
당초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해 도소매 영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사세가 위축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올 들어서는 인사 정책과 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조와 심한 갈등을 빚었다.
금융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SC그룹 회장이 바뀌고 지난달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이 교체되면서 SC 최고경영진들이 실적이 부진한 SC제일은행의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메리디스 행장을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SC그룹은 전세계 50여개국에 500여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그룹 전체 이익의 약 60%를 내고 있다.
SC제일은행은 그동안 SC그룹이 인수한 금융회사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9일 금융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10일 서울 종로에 있는 본점 10층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신임 행장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후임 행장으로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데이비드 에드워즈 기업금융 최고운영자(COO)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즈 COO는 SC제일은행의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영국 SC그룹이 제일은행을 인수한 2005년 4월부터 SC제일은행장으로 일해온 메리디스 행장은 실적 부진과 조직 장악력 부족 등의 이유로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5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자산 규모가 SC제일은행보다 작은 한국씨티은행의 순익 규모(3240억원)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영업도 부진해 원화대출금은 2005년 말 34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31조8000억원,올 상반기 말 29조600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자산도 2005년 말 57조4000억원에서 작년 말 56조8000억원,상반기 말 56조2000억원으로 줄곧 감소했다.
당초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해 도소매 영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사세가 위축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올 들어서는 인사 정책과 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조와 심한 갈등을 빚었다.
금융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SC그룹 회장이 바뀌고 지난달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이 교체되면서 SC 최고경영진들이 실적이 부진한 SC제일은행의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메리디스 행장을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SC그룹은 전세계 50여개국에 500여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그룹 전체 이익의 약 60%를 내고 있다.
SC제일은행은 그동안 SC그룹이 인수한 금융회사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