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포리머가 주식 투자로 열흘만에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과 비슷한 규모의 차액을 거두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적자의 상당액을 주가 차익으로 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9시 45분 현재 고려포리머는 전날보다 115원(9.87%) 오른 1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포리머는 전날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최근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금융감독원 공정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포리머는 지난달 4일 전자기기 제조업체 라딕스의 주식 2만1500주를 50억원에 장내 매수해 열흘 후인 13일 53억원에 장내매도, 3억원의 이익을 냈다. 이는 고려포리머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4억1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회사는 같은 기간 매출 67억5500만원, 영업손실 6억33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